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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미하라

히로시마현 동부의 숨은 보석, 토모노우라 여행
히로시마현 동부, 잔잔한 파도가 흐르는 세토내해(瀬戸内海)와 맞닿아 있는 작은 어촌, 토모노우라. 이곳은 예로부터 조류를 살피는 항구로 번영했으며, 에도 시대에는 조선 통신사 일행이 머물던 숙박 마을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 통신사가 머물던 후쿠젠지

토모노우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는 후쿠젠지(福禅寺)입니다. 조선 통신사 일행이 머물렀던 이곳에서 종사관 이방언은 사원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일본 제일의 경치'라고 극찬했다고 전해집니다. 지금도 후쿠젠지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세토내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카모토 료마와 이로하마루 사건

19세기 후반, 토모노우라는 일본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역사적 인물 중 한 명인 사카모토 료마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의 회사 카이엔타이(海援隊)가 소유한 선박 이로하마루 호가 기슈번(紀州藩)의 배와 충돌해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에 료마는 토모노우라에서 협상을 벌여 큰 보상금을 받아냈습니다. 이를 기념해 마을에서는 당시 침몰한 이로하마루 호를 복원하여, 유람선을 타고 배가 가라앉은 센스이지마(仙酔島) 인근을 둘러볼 수 있는 투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벼랑 위의 포뇨'

토모노우라는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작품 구상을 위해 몇 개월간 머물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가 이곳에서 얻은 영감으로 탄생한 애니메이션이 바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벼랑 위의 포뇨'입니다. 마을을 돌며 포뇨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토모노우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토모노우라에서 즐기는 특별한 여행

토모노우라는 단순한 어촌 마을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세토내해의 풍경, 역사적 사건이 남긴 흔적, 그리고 애니메이션 속 배경을 직접 체험하며 색다른 여행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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