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도 처음엔 전기차에 대한 걱정과 궁금증이 많았어요. 하지만 막상 직접 운행해보니 장단점이 확실히 체감되더라고요.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의 솔직한 후기를 공유해봅니다.
전기차의 장점
연료비가 정말 저렴합니다
가장 먼저 체감되는 건 기름값에 대한 스트레스가 사라진다는 것이에요. 한 번 충전으로 약 500km 주행이 가능하고 비용은 약 2만 원 정도밖에 들지 않습니다. 요즘 같은 여름, 에어컨을 켜놓고 차 안에서 쉬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한강 같은 곳에서 주차 대기할 때도 ‘전기니까 괜찮다’는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내연기관차였다면 기름값 걱정에 답답했을 상황이죠.
공영주차장·하이패스 할인으로 이동이 자유로워졌어요
전기차는 공영주차장 50% 할인, 하이패스 할인 혜택이 있어서 이동 자체가 부담이 확 줄었습니다. 주말마다 가까운 동네 카페 들렀다가 산책하고 오는 소소한 여유를 즐기게 되었어요. 예전엔 주차비 생각에 이동 자체를 꺼리거나, 급히 움직였던 때가 많았거든요.
주유소를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전기차는 주유소를 갈 일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지나가면서 주유소 기름값 체크하는 게 습관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루틴 자체가 사라졌어요. 기름값 비교나 타이밍 고민이 필요 없으니 스트레스도 훨씬 덜합니다.
소모품 관리가 훨씬 간단합니다
전기차는 엔진오일, 미션오일, 타이밍벨트 등이 필요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소모품 교체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비용 부담도 덜하고, 정비소 방문도 줄어드는 건 아주 큰 만족 포인트였어요.
널널한 전기차 전용 주차 공간
대형 쇼핑몰, 공영주차장 등엔 전기차 전용 구역이 따로 있어서 도심이나 인기 많은 장소에서도 비교적 수월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꽤 체감되는 장점이에요!
전기차의 단점
화재에 대한 불안감
특히 공동주택,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텐데요. 화재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예를 들어 지하 5층 같은 깊은 곳에서 불이 난다면 소방차가 진입해 진압할 수 있을지 현실적인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이 부분은 향후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제조사 또는 정부 차원의 명확한 대응체계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충전 시간에 대한 고려는 필요합니다
저는 주행거리가 많지 않아 한 번 충전으로 약 3주간 운행이 가능했습니다. 연료비도 워낙 저렴해서 개인적으로 불편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급할 때나 장거리 주행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충전소 위치 파악과 시간 계획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저는 예전에 아파트 주차 자리 찾느라 몇 바퀴 돌던 시간 생각하면, 충전 시간은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수준이라 느꼈습니다.
멀미 유발 가능성
예상 못한 단점 중 하나인데요, 일부 뒷좌석 탑승자들이 전기차 특유의 가속감이나 회생제동 때문에 멀미를 경험하더라고요. 제 조카도 제 테슬라만 타면 멀미를 심하게 해서 함께 이동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시승을 통해 미리 테스트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